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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월간인물 인터뷰

글쓴이 : 한얼민화갤러리 날짜 : 2016-08-17 (수) 16:50 조회 : 202

월간인물 인터뷰



질의1. 한얼민화갤러리 아카데미에 대해 소개부탁드립니다.


한얼민화갤러리는 유일한 민화 전문 갤러리로 민화를 사랑하는 분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한민족의 정신문화를 담고 있는 궁중회화에서 부터 민초들의 삶을 담아낸 풍속도는 물론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호랑이와 까치이야기 등 다양한 등장인물과 사물을 대상으로 표현한 작품을 보고 느끼고 감성의 미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갤러리라는 벽을 허물고 언제나 찾아 올 수 있는 소박함과 넉넉함이 있는 공간으로 상설전시는 물론 의미 있는 기획전을 마련하여 민화에 대한 정보를 나눌 수 있고 누구나 즐겨 찾는 공간을 위하여 마련한 곳입니다.



질의2. 민화에 입문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더불어 지금까지의 업적과 성과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제가 처음엔 달마도를 그렸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달마도란 종교가 가지는 제한성이 있어 종교를 초월하여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그림을 생각하던 중 민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가지는 종교에 대한 관념이 특정한 것이 아니라 서로가 믿고 따르는 절대적인 정신적 가치와 신념을 우리 모두가 종교를 초월하여 서로를 이해하고 포옹하여 바른 마음과 행동으로 사랑하며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민화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2014년에 대구 동구 아양아트에서 개인전을 가졌습니다. 전시된 작품의 수량은 지금 생각해도 엄청 많았습니다. 제 생애에 있어서 가장 의미를 두는 전시회였으며 수익금 일부를 불우청소년 장학금으로 전달할 수 있어서 더욱 보람을 느꼈습니다. 또한 첫 개인전을 통해 민화에 관심을 가지고 배우겠다는 사람들이 찾아와서 제가 민화를 가리키게 된 동기가 되었으며 현재 소수의 제자를 양성하기로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예술대전에서 크고 작은 상들을 받았지만 그 중 2015년도는 제게 큰 의미를 가져다 준 해입니다. 2015년 한국예술협회에서는 무궁화 예술대상을 수상하였고, 열린서화대전에서 종합대상을, 평화예술협회에서는 장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저는 민화를 그리면서 밥을 굶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잠을 자는 시간도 아까울 정도로 제게 민화의 의미는 제 삶 자체였기에 제가 받은 상들은 더 의미가 있습니다.
 올해 4월 말에는 제가 소망하는 갤러리를 오픈하여 ‘민화, 황금을 만나다.’란 주제를 가지고 장생도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뜻 밖에도 대구지방경찰청과 남부경찰서에서 석가탄신 초대전 제안이 들어와 5월 2일에서 20일까지 세 장소에서 개인전시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대구에도 민화의 열풍을 더 할 수 있는 한몫을 하게 된 것 같아 나름 흐뭇합니다. 개인전에 대한 호응도 좋았고 이로 인하여 민화를 배우겠다는 문하생들과 또 하나의 소중한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제가 바라고 입문 하게 된 가장 큰 소망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이보다 더 큰 성과는 기대하지 않습니다.



질의3. 과거부터 민화는 가장 한국적인 그림이라고 평가받는데요. 스님께서 생각하시는 민화의 의미와 추구하시는 민화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현재의 민화는 바쁜 정보화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감성과 활력을 불어 넣어 주는 중요한 예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민화는 초를 활용하여 그리므로 그리는 재능이 부족하더라도 그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쉽게 접할 수 있는 용이성이 있는 가장 큰 장점을 가진 예술입니다. 민화에서 초를 그리는 작업은 무념무상의 경지에 들어가 마음에서 일어나는 온갖 번뇌로부터 해탈하는 상태에 접어드는 과정이고, 채색하는 과정은 생명을 불어 넣는 작업이므로 심신에서 우러나오는 생각과 마음을 정성껏 색으로 표현되어지는 과정을 거쳐 하나의 작품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민화를 통하여 인간의 도덕성과 도리가 아쉬운 이 시대에 작품 활동 과정을 통하여 정신적인 문화가치를 심어 주어 자신은 물론, 가정과 주변 사람들에게 종교를 초월하여 배려와 이해를 통한 아름다운 마음과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바로 제가 추구하는 현대 민화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민족화인 민화가 이제는 현대인의 감성에 맞는 창의적인 표현을 통하여 우리 생활 곳곳에 다양하게 활용되어 함께 공유하고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질의4. 이번 아카데미 개원 이전에도 종교를 초월해 다양한 분야의 제자들을 양성해오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사례와 제자들에게 강조하시는 것이 있으십니까?


현재 제가 가르치고 있는 문하생들의 종교는 불교, 천주교, 기독교 등 각기 다르지만, 서로의 종교를 인정하고 교류하고 있습니다. 작업시간에는 현대사회에서 일어나는 각종 인성 관련 문제들을 바르게 이끌고 실천하는 방법들을 토론하는 시간도 가지면서 이해와 배려, 화합으로 공존하며 민화를 배우고 있습니다.
 저는 사람으로서 지녀야 할 근본적인 도리를 지키고 실천할 수 있는 인성도야(人城陶冶)를 가장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민화를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해져 세상을 살아가는 데 긍정적인 사고로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인품과 실력을 갖춘 민화 작가가 되기를 바라며 문하생들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를 얻기 위해 스스로가 더 많은 수행과 정진을 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가정적인 문제로 인하여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하생이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부부의 연으로 살아가는데 있어서 마냥 행복할 수는 없습니다. 살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좋든 나쁘든 여러 가지 형태로 일어납니다. 그런데 어느날, 이 사람이 자신이 안고 있는 가정문제를 제게 털어 놓았습니다. 부부로서 더 이상 살아갈 수 없어 헤어지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이혼단계까지 다달아 서로 떨어져 살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설득을 해도 그 마음이 너무 굳어진 상태라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조언을 했었습니다. 결혼이란 서로를 자기 자신보다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당신이 아니면 안된다.’는 사랑으로 평생을 약속하며 하나가 되는 의미를 가진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결정체로 태어난 자식은 자기의 분신입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사랑스런 자식은 영문도 모른 채 부모의 결정에 따라서 살아야합니다. 이 아이들에게 부모로서 가져야 할 책임은 아이들이 바른 울타리 안에서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자라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 어느 한 쪽이 조금만 양보하고 물러선다면 문제의 해결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먼저 손 내미는 사람이 더 지혜롭고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저의 작은 노력으로 이제 이 부부는 다시 마음을 합쳐서 사랑하는 자식들에게 행복을 선물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니 제가 민화를 가르치는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물질적인 요소와 정신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들입니다. 이 두 요소들을 잘 다룰 줄 알아야만 우리의 삶은 충족될 것입니다. 바로 여기에 필요한 것이 ‘지혜’라고 봅니다. 이 지혜를 민화를 통해 길러지도록 바라며 민화를 하는 그 순간이 바로 자선(自善)이라고 생각합니다.

질의5. 민화에 관심을 가지고 입문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해주실 조언이 있으시다면?


민화는 손으로 그리는 것이 아니고 마음으로 그리는 것입니다, 민화를 통해서 자신의 삶을 바르고 지혜롭게 살아갔으면 합니다. 바른 생각과 행동, 습관을 가지고 민화를 그린다면 가정과 이웃에 사랑과 행복을 전할 수 있다고 봅니다.



질의6. 앞으로 한얼민화갤러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민화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한얼민화갤러리의 자랑과 민화를 접함으로 해서 얻을 수 있는 심리적 장점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한얼민화갤러리는 민화전문 갤러리로 자리매김하고 싶습니다. 좋은 작품들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공간,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찾아와서 차를 마시고 대화를 나눌 수 있고 마음의 안정을 취할 수 있는 편안한 쉼터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이 한얼민화갤러리가 가지는 좋은 점인 것 같습니다.

질의7. 스님의 개인적인 목표와 계획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건강이 따라준다면 세계를 무대로 개인 전시회를 하고 싶으며, 대구에 민화박물관을 설립하는 일이 제 꿈입니다.



질의8. 마지막으로 당부하실 말씀이나 강조하실 말씀 있으십니까?


앞으로 민화를 더 많이 연구하여 체계적인 이론과 실기를 보급하고 우리 민화가 세계 곳곳에 알려지도록 많은 민화인들이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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